동물

[애완토끼 성장기] 토끼김또리 외로운가?슬픈가?힘든가?

또리줌마 2022. 11. 23. 16:58
반응형

고프다 ~
사랑이?관심이?


또리줌마가 나의 반려사촌들을 만나고 온 후로 장발이 형님만 얘기하고..나에게 크게 신경을 안쓰는것 같다.

관심끌기 작전~

누군가에 관심을 받을때는 귀찮았는데..그 관심이 뜸해지니...은근히 서운해지네~
(이래서 밀당이라는것이 있는가?)

나좀 봐줘요~~
흐흐~ 눈물이 눈앞을 가리는구나~

아침에 30분 산책도 이제는 이틀에 한번정도만 해준다..

또리줌마 왈
"김또리! 내가 요즘 많이 바쁘고...스트레스를 받거든...너라도 좀 신경쓰이게 하지마라~"


쩝...언제는
"김또리! 너가 누나들보다 낫다..나를 즐겁게 하는건 너뿐이네..너 때문에 웃는다~"

아휴~귀여워라~~하더니..

또리줌마~
이제는 귀찾은 듯 나의 아침 산책 30분도 안시켜주고, 사과도 잘 안준다.
주식인 티모시 건초도 안사준다.
지난번에 또리줌마가 잘못 주문해서 알파카 건초만 수북히 쌓여있다.

작은 누나 왈
"이건 또리한테 이유식이야..
제발 나이에 맞는 티모시 시켜줘"

작은누나 최고!....이겨라~

또리줌마 왈
"건초가 다 똑같지..잘못시켜 알파카로 2개나 사놨는데 김또리 그냥 그거 먹어"

며칠을 실랑이를 벌이더니 결국 작은누나의 쪼름에 드디어 티모시 건초를 주문했다는...

요즘 또리줌마가 갱년기인지 조금 힘들어 한다.
누나들한테도 잔소리가 늘고..특히 아저씨한테는 매일 늦게 온다고 잔소리가 심한거 같다.
오늘 아침에는 빨래 돌려야하니 빨리 퇴근하라고 한다.
"ㅎㅎ 빨래 돌리러 빨리 퇴근~하라고?...
알았어~"(그동안 매일 늦게 퇴근했으니..순순히 알겠다고 한다)

우리집 찐~실세~~또리줌마!
기분이 안좋을때는 김또리도 눈치를 보고 있어야 한다.
이 정도는 나도 2년간 살면서 눈치밥은 터득했다.

겻눈질로 틈을 보는중..

또리줌마는 저녁에 퇴근해 오면 누나들 밥을 챙긴뒤... 공원 운동간다고 나간다.
그리고 1시간정도 지나서 들어오면 기분이 많이 풀린듯.. 이때 나의 필살기 애교작전으로 점수 따기~

저 봐주세용~♡♡

어제는 힘들다고... 오자마자 방에서 나오지 않는다.
매일 나가든 운동도 안나간다.
오늘 단단히 삐졌거나~ 힘들어하는게 분명하다.

하..아~ ☹️

이것참 눈치밥 먹기도 힘드네..

이럴땐 얼굴가리고 안보이는게 상책..저 안보이죠?

또리줌마 빨리 정상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매일 아침 산책과 신선한 사과 한조각으로 아침을 시작했던 그날이 그립다.

요즘 작은누나도 친구들에 푹~빠져 방에서 잘 안나오고~~
큰누나는 시험공부한다고 밤에만 가끔 놀아주고~~
아저씨는 원래 관심 없었고~~
또리줌마는 저러고 있고~~

나는 고프다~~😩😫😭
사랑과 관심을 먹고사는 관종 김또리~!!

누가 토끼는 외로움을 안탄다고 했던가..
나 김또리는 사랑으로 먹고사는 로맨틱한 김또리..이다.

외롭다..
고프다~
관심받고 싶다~